임플란트 하면 다들 고가의 치료비용이 필요한 치과치료라고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제가 처음 치과 위생사 일을 시작한 2003년에는 수입 임플란트 가격이 하나당 3,800,000원에 뼈이식까지 하면 비용이 더 추가가 되었었지요. 그도 그럴것이 그 당시에는 세계의 3대 임플란트가 모두 해외 제품들이었고 들여오는 비용이 고가이기에 시술 시 비용 부담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그 당시에는 국산 임플란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했으나 해외 제품에 비해 임상 데이터가 적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기에 국산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꺼려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때 이후로 지금은 수입 회사뿐 아니라 국산 임플란트도 회사들이 많이 생겼고 이제 국산 임플란트 회사들의 역사도 거의 20여년이 넘거나 다 되어가며 안정성과 임상 연구 결과들도 충분히 확보되어 이제는 실제로 90% 가까운 치과들에서 국산 임플란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각 회사별 임플란트의 특징을 잘 모르고 그저 치과에서 권하는 대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산 임플란트의 브랜드별 특징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를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오스템 임플란트와 함께 해보겠습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소개
오스템 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 점유율 43%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임플란트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오스템 임플란트는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했으며 1997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세계 4위의 임플란트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8개의 글로벌 법인과 70여개 국가의 글로벌 판매량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입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종류
임플란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잇몸뼈 안에 심겨져 치아 뿌리 부분을 대신하는 지대주 즉 픽스쳐(Fixture)입니다. 픽스쳐의 표면적이 뼈와 많이 닿을수록 더욱 단단한 지지가 되기 때문에 픽스쳐에 다양한 표면 처리 및 디자인을 하게 됩니다. 오스템 임플란트를 그 표면처리 타입으로 구분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H.A
잇몸뼈의 구성 성분인 수산화 인회석(Hydroxyapatite)을 픽스쳐에 표면 코팅 처리한 제품으로 잇몸뼈가 약한 경우 안정적으로 뼈와 픽스쳐의 유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잇몸뼈가 강한 경우에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임플란트 식립 과정에서 코팅이 벗겨져 오히려 뼈와의 결합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강한 잇몸뼈를 가진 분에게는 잘 사용치 않습니다.
2.S.A
가장 오래된 오스템의 임플란트 표면 처리 방식으로 티타늄으로 이루어진 픽스쳐 표면에 모래알 같은 작은 입자를 뿌려서 화학적 처리를 한 SA 타입은 그 입자 때문에 잇몸뼈에 닿는 표면적이 넓어집니다, 잇몸뼈가 강한 분들에게 식립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사용되어져욌기 때문에 많은 임상 자료가 축적되어 있고 그만큼 안정성이 있으며 가격도 착합니다.
3.C.A
이 타입은 뼈의 구성 성분이 되는 칼슘 이온이 첨가된 제품입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시에 친수성,이 높은 편이라 주변의 혈액을 끌어 당겨 주면서 뼈 형성을 도와 주기도 합니다. 주로 잇몸뼈가 약한 분들에게 권해집니다. 다만 강한 힘을 임플란트를 심는다면 픽스쳐 표면의 칼슘이 벗겨져 나라 수 있으며 가격이 비싼 편 입니다.
4.B.A
SA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신규 표면처리 타입입니다. 사람 뼈를 구성하는 무기질(칼슘, 인)과 같은 뼈의 형성을 촉진할 수 있는 물질을 CA타입보다 매우 얇게 코팅한 프리미엄 타입입니다. 때문에 턱뼈가 약하거나 혹은 뼈가 매우 강한 경우에도 심을 수 있으며 뼈와 임플란트 픽스쳐를 빨리 붙도록 돕습니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쌉니다.
5.Soi
뼈의 형성에 도움을 주는 혈액관련 단백질 요소인 Fbrin network를 이용하여 임플란트 주변으로 빠르게 뼈의 형성과 뼈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약한 뼈나 단단한 뼈에서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치료기간을 빠르게 마칠 수 있는 표면처리 기술로 가장 최근의 기술이며 오스템 임플란트의 비용중에서 많이 비싼 편 입니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디자인 별 구분은 임플란트 상부의 나사선이 있어서 처음 임플란트를 심고나서 고정이 더 잘 되도록 한 GS타입, 전형적인 모양의 가장 많이 사용하는 TS타입, 윗부분에 매끈한 잇몸 관통부위가 연결된 SS타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타입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우며 잇몸뼈 상태에 따라 맞는 타입의 디자인을 골라 사용이 되게 됩니다.
국산 임플란트의 선두주자이며 여전히 국내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스템 임플란트의 특징과 종류별 사용 대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비용은 임플란트 수술 시에 뼈이식과 같은 추가적인 외과적 치료가 같이 병행 되는가에 따라서 또는 치과마다 상이하기는 하지만 외과적 치료를 배제 한다면 저렴하게는 79만원부터 120만원 정도 하는 추세 입니다. 비용의 문제도 무시 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점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나에게 맞는 제품을 잘 알아보고 수술하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국산 임플란트 종류에 대한 소개는 계속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2021.04.12 - [치과 치료 상식/임플란트 치료] - 임플란트도 보험이 된다구요?- 임플란트 적응증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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