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에 물을 묻혀 닦아야 할까? 잘못된 칫솔질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칫솔질, 즉 양치질은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 만큼 칫솔질 시 사소한 잘못도 오랜 시간 누적되면 치아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사소하지만 치아 건강에 나쁜 습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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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치약에 물을 묻혀서 칫솔질을 하기

치약에 물이 닿으면 치약의 중요 성분인 연마제가 희석돼 농도가 낮아집니다.

치약의 연마제는 치아에 붙은 세균과 치석 등을 제거하고 치아의 광택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연마제에 물이 섞이면 이러한 치아 세척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또한 치약에 물을 묻히면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의 유효 성분 역시 희석이 되게 됩니다.

보통 양치질 시간으로 권고되는 시간은 최소 3분입니다.

치약에 물이 묻으면 칫솔질 시 거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닦지 않았는데도 잘 닦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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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칫솔질 후 대충 헹군다면?

사실 칫솔질만큼 중요한 게 입안을 충분히 헹구는 것입니다.

치약에 기본 성분으로 들어가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은 장기간 그리고 고용량 노출되면 식욕 부진이나 모체·태자 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약의 거품을 내는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있으면, 입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심각한 입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된 계면활성제 종류는 1~2번만 헹궈도 잘 씻겨 나가지만 다양한 첨가제가 추가돼 있을 수 있어서 최소 5~6회 정도는 헹궈주도록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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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칫솔질 방향을 수평으로만 닦는다면?

칫솔을 치아와 수평으로 든 채 과도하게 힘을 줘 닦을 경우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 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을 치경부라고 하며 치경부마모증은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하는데 잘못된 양치질 습관으로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면 치아가 민감해지게 됩니다.

이 증상이 생기면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돼 과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모 상태가 심해지면 해당 부위를 치아 색과 유사한 재로로 메우는 레진 치료를 진행하거나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는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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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는 예전 광고 문구처럼 칫솔질도 그냥 하는 것보다 잘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소한 칫솔질 습관만 바꿔도 구강 건강을 지키는 일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답니다.

 

2021.10.16 - [맞춤 구강위생관리/맞춤 구강위생 관리] - 치실과 함께 쓰기 좋은 치간칫솔의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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