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즐겨 마시는 분들이 계시죠.
한국인들이 겨울철 두꺼운 패딩 코트를 입고 눈길을 걸으며 아이스 음료를 들고 다니는 모습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이색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일명 얼죽아 라고 해서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은 한국분들이 선호하시더라고요.
더불어 이제 슬슬 더워지는 요즘 같은 계절이면 정말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 음료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고는 하는 것 같습니다.
허나 아이스 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 중에는 음료만 마시는 사람이 있고, 얼음까지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는 얼음을 천천히 녹여 먹는 사람이 있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얼음을 깨물어 먹어도 치아 건강에 괜찮을까요?
1.얼음 깨물어 먹는 것과 치아 건강의 관계
만약에 얼음을 깨물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치아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치아의 표면을 덮고 있는 가장 단단한 표면인 법랑질은 유전적인 영향으로 사람마다 그 강도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얼음을 깨물어 먹으면 치아의 법랑질에 쉽게 균열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치아의 법랑질에 금이 가면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에 대한 치아의 민감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차가운 음식을 잘 먹던 사람이 언젠가부터 이가 크게 시리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법랑질에 미세한 균열들이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치아 법랑질의 균열이 점점 심해지면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도자기가 금이 가면 강도가 이미 약해져 있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조각나 버릴 수 있는 원리와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법랑질의 균열은 충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산 성분은 치아가 부러져 드러난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쉽게 박테리아가 침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거나 충치 치료를 했다면 얼음을 깨물 때 치아 손상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업기 때문에 더욱이 주의하여야 합니다.
2. 얼음을 자꾸 먹거나 깨무는 원인은?
그렇다면 얼음을 자꾸 먹거나 깨무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치과 전문의들에 의하면 입이 자주 마르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이를 완화할 목적으로 얼음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얼음을 먹기도 하지요.
군것질을 좋아하는 사람은 필요한 열량 섭취 없이 허전한 입을 달래기 위해 얼음을 씹기도 합니다.
이를 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얼음을 먹는 것이 단순히 습관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얼음을 먹는 원인이 무엇이든, 얼음을 깨무는 행위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당장은 치아 건강에 해가 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치과 비용 지출이 커지는 원인이 되는 것이죠.
치아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게 치아를 떼워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치아의 신경까지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깨진 것을 발견했거나 시리거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빨리 치과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얼음 깨무는 습관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얼음 깨무는 습관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우선 입 마름이 얼음을 자꾸 먹는 원인이라고 판단된다면 앞으로 얼음을 먹되 깨무는 대신 녹여 먹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얼음을 깨무는 행위 자체가 즐거운 사람이라면 물보다 얼렸을 때 덜 단단한 우유를 먹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겠습니다.
무언가 계속 씹고 싶다면 과일과 채소 등을 잘라 간식처럼 가지고 다니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침 분비가 늘고 씹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으며 섬유질을 통한 치아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드문 사례에 해당하지만 철분결핍증으로 인해 얼음을 깨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 방법들로 얼음을 깨무는 습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철분이 풍부한 식단으로의 변화를 시도해보고, 철분 결핍 여부를 확인하는 병원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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