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페인트 칠을 새로 하고, 새 가구를 들여놓아도 방에 먼지가 가득 쌓여있다면 그 방에서 생활할 때의 건강이 염려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새옷을 입혀 놓고 새 신발을 신겨 놓아도 덕지덕지 더러운 구정물이 몸에 남아 있어 보기 흉하고 악취까지 풍긴다면 애써 돈주고 산 새옷과 새 신발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리 생각해보면 칫솔질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충 1분 안에 칫솔질을 하고, 간혹 밤에는 음주, 간식등을 드시고는 귀찮아하며 칫솔질을 거른다면 아무리 좋은 칫솔을 구비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난번 칫솔 리뷰를 쓰면서 위와 같은 생각들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각 구강내 상황별, 연령별에 맞는 칫솔질 방법에 대해서도 차근히 그리고 자세히 글을 좀 써보아야 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칫솔질 방법이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질 만큼 효과도 큰 "회전법" 칫솔질에 대해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1.회전법(Rolling method) 칫솔질이란?
회전법 칫솔질 방법이란 말그대로 칫솔을 회전하면서 닦는 법 입니다.
칫솔을 잇몸과 치아가 맞닿는 경계 부위에 45도 각도로 대고 칫솔을 치아의 머리 쪽으로 회전하여 쓸어주며 닦는 칫솔질 방법 입니다. 또한 회전법은 일반 성인에게 추천되는 방법 이니 만큼 잇몸이 약한 사람에게 추천되는 미세모 칫솔이 아니라 칫솔모의 탄력이 상당히 있는 제품의 칫솔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주의!!
지금은 유행처럼 미세모가 칫솔의 대세처럼 자리매김 하였는데 미세모 칫솔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세모 칫솔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올바로 사용했을 때 그 효과를 제대로 발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상 많은 분들이 양치시에 잇몸에서 피가 나면 내가 잇몸이 약하다고 생각하시고 미세모 칫솔을 일부러 찾아 쓰시는데 아주 특별한 경우인 임신, 외상, 잇몸수술등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잇몸이 약해서 피가 난다기 보다는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치석이 쌓이고 그로인해 잇몸이 부어서 피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치과에 방문하시어 치석제거를 하시고 일반 탄력이 있는 칫솔을 선택하시어 칫솔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2.닦는 방법
회전법 칫솔질 방법의 첫번째 중요한 점은 칫솔을 바르게 잡는 것입니다. 칫솔의 몸통 부분을 네개의 손가락으로 감싸쥐고 칫솔모 아래의 얇은 칫솔의 목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잡아야지만 칫솔이 구강내에서 온전히 사용될 수 있게 안정적인 힘을 받쳐주게 됩니다. 참고로 치약은 칫솔모 위가 아니라 칫솔모 사이사이 치약이 들어갈 수 있도록 검지 손가락 한 마디 만큼 눌러서 짜 주시고 물을 묻히지 않고 그 상태로 닦아 주셔야 합니다.
칫솔을 안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정도의 각도로 위치 시킵니다.
그 상태에서 잇몸과 먼 치아의 머리부분으로 칫솔을 쓸어주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점은 반드시 순서를 정해서 닦아 주시라는 점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1.오른쪽 위 어금니 볼쪽 부터 시작하여 2.앞니를 닦고 그다음 3.왼쪽 어금니 볼쪽을 닦은 후 4.왼쪽 어금니 입천장쪽을 닦고, 5.앞니를 닦고 6.오른쪽 어금니 입천장 쪽을 닦으며 윗니 닦기를 끝낸 후 아래도 같은 방식으로 7.오른쪽 어금니 볼쪽 부터 시작해 8.앞니, 9.왼쪽 어금니 볼쪽을 닦고 10.왼쪽 어금니 혀 있는 쪽 11.앞니, 12.오른쪽 어금니 혀 있는 쪽을 닦은 후 마지막으로 13.위 아래 어금니 씹는 면을 닦습니다.
윗니는 잇몸이 위에 있고 치아가 아래 있으니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고, 아랫니는 치아가 위에 있고 잇몸이 아래 있으니 잇몸부터 치아의 순서를 생각하면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됩니다.
조금더 이해가 쉽게 설명하자면 빗자루로 바닥을 쓸때에 빗자루를 조금 비스듬히 바닥에 대어야 바닥의 먼지와 쓰레기들을 잘 쓸어 모을 수 있는 원리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번째로 중요한 점은 칫솔질 시간 입니다. 보통 성인 칫솔모가 치아의 3~4개를 덮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것을 한 부위로 잡고 한 부위당 위 동영상과 같은 동작을 10번씩은 해 준다고 생각하시면서 칫솔질을 해 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위, 아래 앞니 안쪽 부분은 아치형태로 되어 있어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닦고자 해도 칫솔모가 들어가질 않습니다.
또한 어금니 씹는 면 쪽도 닦는 방법이 다릅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위 아래 앞니는 칫솔을 세워서 잡고 칫솔모가 위, 아래 앞니 치아 안쪽과 하나하나 닿을 수 있도록 10번씩 닦아 주어야 합니다.
어금니 씹는면은 씹는면에 칫솔을 평행하게 위치 시키시고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10회 씩 닦아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닦으시면 저는 적어도 4~5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마 처음 이 방법을 따라서 하실 분들은 10분정도는 걸리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러니 칫솔질 시간을 더 잘 활용하고 싶으신 분은 5분 타이머를 맞추시고 닦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상 회전법 칫솔질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또 세분화해서 설명하고 싶은 점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그런 점들도 차근히 정리해서 포스팅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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